이번주는 최종 면접 포함 3번의 면접을 진행하였다.
한군데는 시리즈 A를 받은 회사의 1차면접 직원수는 14명 규모.
한군데는 시리즈 C를 받은 회사의 1차면접과 최종면접 직원수는 180명 규모이다.
시리즈C를 받은 회사의 채용프로세스를 다 경험하고 나니,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인 리소스를 들여서, 시간을 많이 쏟기도 했지만.. 거의 1달 동안? 뿐만 아니라 그냥 이제 규모있는 회사를 경험해보고 싶기도하다.
직원수도 180명 가량 되고.. 매출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
오히려 최종면접 보기전까지만해도 꼭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별로 없긴했다. 근데 되려 2차면접을 보고 돌아서고나니,
물리적으로 사용한 시간 + 내 커리어에 큰 향상일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욕심이 났다.
그리고, 면접 내용을 곱씹어보니 아쉬운점도 많았다.
첫번째 아쉬움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영진 얘기를 했다는 점과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때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때
대답하지 못했고, 결국 안좋은 피드백을 받았을때 얘기에서 경영진과 지금 있는 회사의 문제점을 얘기하고 말았다. 그 점이 아쉬웠다.
두번째는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이 많은 것. 1차때는 LLM 프로젝트까지 얘기를 진행했던거 같았는데, 조금 긴장해서인지 얘기를 못했다. 그 점이 아쉬웠다.
1차때보다 면접관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더 어려웠던 것도 있는거 같다. 거의 커피챗 하듯이 엄청 가까운 거리에서 얘기를 하다보니 더 어려웠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서는 대부분 대답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고..
그래도 뭐 어차피 이미 끝난 일이고 내 손을 벗어난 일이니.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그래도 다행인건 내가 채용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엄청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는 것이다.
1차 면접 후 이틀만에 2차면접 그러니.. 월요일 1차면접 수요일 1차면접 합격 목요일 2차면접 진행 이렇게 된 것이다.
다음주 초까지 결과를 회신해준다고하니.. 오래 기다리지 않고 월,화 정도에 결과가 나올 거같다..
어찌 될지 모르겠으나.. 기대가 많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지 않고, 이 기회를 계기로 더 좋은 걸 만들어 가야겠다.
금요일에 갑작스럽게, 기프티콘이 와서! 뭐야! 이랬는데 합,불 여부와 상관없이 면접 참여로 받은 선물이었다. (괜히 기대했다..)
다른 회사는 규모는 시리즈A 정도이지만,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던 곳이었다. 사무실에 방문했을때 좀 놀랐던 것은 자리가 많이 비워져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음.. 재택을 다들 많이 하시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단체로 퇴사를 많이 했던거 같다.
수요일에 1차면접을 진행하였고, 1차면접 합격은 그 다음날에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 면접을 제대로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인데놀정이라는 약도 처방받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니 서류 합격률 50% 면접 합격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까지는 봐야겠지만 ㅎㅎ
그래도, 예전의 나보다 분명히 나아진건 맞는거 같다. 많이 떨어서 대답하지 못했던것도 있고, 내 전문분야나 내가 가는길에 확신도 적었던거 같다. 지금 회사가 주었던 가치에 대해 내가 너무 낮게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엄청 좋은 경험이었다.
중간에 여러가지 난관에 힘에 부쳐 더 나아가지 못했던거 같아 아쉽다. 혹은 그런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내가 나가야할 상황이 된 것도 아쉽다.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나는 어느 곳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그것을 인정받아 가는거 같아. 기분이 좋다.
면접 결과에 연연하는거보다 발전하는 내 모습에 더 집중하도록 해야겠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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